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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추운겨울날 아들과 엄마의 시간
koet
2008. 1. 10. 14:07

우리 성민이가 올때면 날씨는 왜그렇게 추운지 거리를 다니면 얼굴이 따겁게 시리기까지 하네. 추운겨울에 태어나서 그런가. 지난달에 미국나이로 20살이 됐단다. 이젠 어엿한 어른인데도 난 항상 안쓰럽기만 하단다. 어디를 다녀도 엄마와 아들이라고 생각치않는 이곳사람들말에 오래전부터 투덜대지만 이번에 다니러와서 함께 여행을 하면서 하는말이 " 우리엄마, 여전히 활력이 넘치고 늙지도 않지만 한참을 걷다보면 애고애고 힘들어 하고 뒷처지는 모습이 이젠 나이가 들어가나부다"하며 팔장을 끼워주며 자기 여자친구 앞에서는 절대로 도와줄수 없다며 껄껄 웃어대지.
보고만 있어도 대견하고 사랑스러워 죽겠다. 우리 남편은 누가 앤지 누가 어른인지 모른다며 아들한테 어리광부린다며 구박도 하지만 내가 20년을 갖은 정성껏 키웠는데 장가가기전까지는 나의 남자인걸 누가뭐래 ㅋㅋ
친구들 미팅하고 놀때 나는 이런 아들들을 키우고 있었느니라.
너희들은 아직도 아이들에 재롱을 보면서 한창 재미있을테지. 정말 사랑해줄수 있을때 많이 사랑하고 많이 표현해줘라. 시간이 지나서야 그것이 후회가 되더라.
그래도 난 매일 매일 우리집 남자들을 사랑한다 말하며 산단다.그 말이 우리가족이 살아가는 힘이니까...........I love every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