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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배숙#오븐으로 만들어 본 배숙

koet 2012. 9. 19. 12:14

 

 

 

요즘 환절기라 일교차가 커서 감기로 고생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또 새로운 태풍소식와 함께 비가 내리면서 바람도 갑자기 확 서늘해졌더라고요.

 

 

요럴 때 배숙 한 번 드셔보세요.

다들 아시다시피, 배가 기침과 가래를 삭이는 효능이 있어 감기에 좋다고들 하지요.

요런 차고 서늘한 성질이 있는 배가 더운 성질의 생강과 만나면 몸을 보호하는 데 굉장히 좋아서

피로회복, 감기 등에 효과가 탁월하다고 해요.

 

또 배는 변비와 이뇨작용에 효과가 좋아서 명절에 고기나 기름진 음식을 먹고 난 뒤에 소화도 도와준다고 해요.

예전에는 궁중에서만 전해지던 귀한 음료였다고 하는데 그만큼 몸에 좋은 배숙 하나 드시고 환절기 감기 떨쳐보아요~ ^^

 

 

재료: 배 1개, 대추 2매, 생강 8g, 꿀 3큰술

 

오븐은 물을 담은 컵과 함께 사전에 200도에서 예열해주세요.

tip. 오븐이 없다면 찜통에 쪄주시면 돼요~

 

 

 

 

배숙은 원래 찜통에 쪄내는 방식으로 만드는데

저는 쪄내는 방식으로 할 여건이 안되어서..^^;; 오븐으로 한 번 구워(?) 봤어요~

 

오븐으로 하실 분들은 200도에서 예열시작할 때 물을 가득담은 컵을 같이 넣고 예열해주세요.

 

오븐으로 만든 것과 찜통에 찐 것은 외관상으로는 차이가 나지만 맛에서는 큰 차이가 없으므로 편하신 방법으로 해주시면 돼요~

 

 

 

 

 

오늘의 재료, 배와 생강, 그리고 대추를 준비해줍니다.

사진에는 대추가 1매인데 2매 사용했습니다. ^^;;

 

 

 

 

 

배는 사진처럼 윗부분을 잘라서 뚜껑(?!)을 만들어주세요..ㅎㅎ

생강은 저며주시고,(혹은 채를 썰어주셔도 됩니다.) 대추는 반 갈라 씨를 빼고 돌돌 말아서 썰어주었어요.

 

 

 

 

 

윗 뚜껑을 잘라낸 배는 숟가락으로 살살 돌려가면서 속을 파내줍니다.

 

 

 

 

 

요로코롬 속을 잘 파주시고, 파낸 속은 나중에 담아줄거에요~ ㅎㅎ

 

 

 

 

배의 파낸 속에 꿀을 3큰술 넣어줍니다.

 

 

 

 

생강과 대추, 그리고 파낸 속을 차곡차곡 담아주세요.

 

 

 

 

뚜껑을 닫아주고~ 배의 겉면에 물스프레이를 충분히 해줍니다.

쪄내는 방식으로 하실 분들은 요 과정 생략해주셔도 돼요. ^^

 

 

 

 

뚜껑을 닫고 배를 그릇에 담아주세요.

쪄내는 동안 배의 과즙이 흘러나오기 때문에 그릇을 꼭 받쳐주셔야 해요.

 

 

요대로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 넣고 50분~1시간 정도 구워주시면 됩니다.

본래의 찌는 방식으로 하실 분들은 중불에서 40분~1시간 정도 푹~ 쪄내주시면 돼요.

 

배의 크기에 따라서도 말캉하게 익는 시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사용한 배의 익음 정도에 따라 시간은 적당히 조절해주세요~

 

 

 

 

사진 보시고 "헉" 하셨죠?..ㅋㅋㅋㅋㅋ

다 알아요.ㅎㅎㅎㅎ 왜냐하면 만든 저도 푹~ 구워져 나온거 보면 "헉" 했거든요. ㅋㅋㅋㅋㅋ ^^;;;

 

오븐으로 구우니까 물 담은 컵은 넣어서 살짝 스팀방식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배의 표면이 드라이해지면서 껍질이 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배숙을 오븐으로 만들어보는 건 저도 처음이라 미처 생각을 못했는데 다음에는 윗 면에 호일을 하나 덮고 구워줘봐야겠어요. ㅎㅎ

 

 

 

 

처음에 꺼내고 표면 보고 좀 걱정했는데.. 뚜껑 열어보니 기우였어요.

속은 쪄내는 방식과 비교해도 전혀 모자랄 것 없이 몰캉~하게 익은 배와 배의 과즙이 가득 나와있더라고요.

 

 

 

 

 

달달한 꿀과 대추, 생강, 그리고 배즙이 잘 어우러져 향이 굉장히 좋아요.

 

 

 

 

따뜻하고 달콤~한 배의 과즙 한 스푼 떠먹으니 온 몸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에요. ㅎㅎ

 

 

 

 

막 구워져(쪄) 나왔을 때 한 스푼 살짝 떠 먹으면 감기가 당장이라도 떨어질 것 같아요.

스푼으로 위아래 살살 섞으면서 떠드시면 되지요~

 

 

 

 

오븐으로 구워냈지만 말캉하게 잘 익은 배의 속은 쪄낸 것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아요.

겉면이 그을리는 바람에 미관상 보기에는 좀 부족할지 몰라도.. 껍질 먹는 건 아니니까요. 흐흐..ㅋㅋ

 

 

 

 

몰캉~하게 잘 익은 따땃~달콤~한 배숙 하나 드시고 감기 어여어여 떨쳐버리세요!

 

 

 

소화에도 좋다고 하니 환절기 감기 예방 및 퇴치와 동시에,

다가오는 추석에 고기와 기름진 음식 먹고 더부룩한 속 요 배숙으로 살살 달래주세요~

 

 

 

출처 : 미즈쿡 레시피
글쓴이 : 삽싸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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